정치
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더블루K 집기류 하나도 최순실 사인 받아"
입력 2017-02-06 17:44 
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사진=MBN
고영태, 최순실 재판 증인 출석…"더블루K 집기류 하나도 최순실 사인 받아"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가 최순실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더블루K의 실제 운영자가 누구였는지를 두고 최 씨와 엇갈린 진술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더블루K가 내 회사였다면 내가 잘렸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대답은 검찰이 '최씨에 의해 더블루K에서 잘린 것 아니냐'라는 말에 고씨가 대답한 것입니다.

이어 그는 "더블루K 집기류 하나도 최순실 사인받고 샀다"고 증언했습니다.


고씨는 최씨의 사무실이 회사내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했으며 전·현직 대표인 조성민, 최철씨도 '바지사장'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씨는 "조성민 전 대표가 체육에 대해 잘모르는데, 기업 미팅에 가서 체육 매니지먼트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니 최씨에게 혼이 많이 나고 무시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최씨 측은 공판에서 자신은 더블루K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실질적인 운영자는 고씨라고 주장해 양측 주장이 엇갈린 상태입니다.

재판부는 검찰의 주신문을 거쳐 최씨 변호인의 반대신문까지 진행 한 후 직접 고씨에게 질문의 기회를 줄 것이어서 추가 진실공방이 전개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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