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유재경 대사 직접 만났다" 고영태 증인 진술

"최순실, 유재경 대사 직접 만났다" 고영태 증인 진술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직접 만났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와 함께 유 대사를 만난 적이 있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고씨는 재판에서 최씨와 본인이 당시 KEB 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장이었던 고모씨, 인호섭 미얀마 무역진흥국 서울사무소 관장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미얀마를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당시 최씨가 '사람을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인 관장과 함께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 맞냐"고 질문하자 고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고씨는 이어 최씨가 미얀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위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최씨가 지난해 4월께 자신의 건물에서 커피숍을 열고 싶어 인 관장을 소개받았고, 이후 커피 수입과 관련해 알아보던 중 미얀마에서의 커피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