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량진시장 정상화 급물살 탔다
입력 2017-02-06 17:12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싸고 1년 이상 끌어온 수협과 옛 시장 상인들 간 갈등이 합의점을 찾았다. 수협중앙회는 그동안 이전을 거부하던 옛 시장 상인 다수가 지난해 10월부터 10여 차례의 협의를 거친 끝에 새 시장에 입주하기로 하고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수협노량진수산과 상인들은 2층 판매자리 설치와 소송 취하를 비롯한 합의 사항에 대해 세부 협의를 진행한 뒤 오는 15일까지 최종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전 희망 상인 규모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판매자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추첨이 이뤄진 뒤에도 무단점유를 이어가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합의나 협상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짓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17일부터 판매자리 추첨을 위한 공고를 하고 20일부터 6일간 신청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3일 2층 판매자리 추첨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외부세력이 개입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집요한 방해와 압박을 의식해 합의 사항과 시기 등을 공개하지 않고 이전작업을 준비하다가 지난 1일 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상을 지속해 다수의 상인들이 새 시장에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며 "향상된 영업 환경에서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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