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축산농가 '이동중지명령'…오후 6시부터 30시간동안 진행
입력 2017-02-06 16:51 
이동중지명령 / 사진=연합뉴스
전국 축산농가 '이동중지명령'…오후 6시부터 30시간동안 진행



충북 보은에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전국 모든 축산농가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이 발동됩니다.

또 구제역 확진 및 의심신고가 들어온 충북과 전북도 내의 소·돼지의 모든 우제류 가축의 반출이 7일간 금지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오후 6시부터 오는 8일 0시까지 30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제역 방역조치의 하나로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적용 대상은 전국 축산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축산차량 등 22만 개소(대)입니다.

일시이동중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우제류 축산농장 및 관련 작업장 등에 출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되면 소, 돼지 등 우제류의 이동이 전면 금지됩니다.

또 농장 관련 종사들 역시 이동이 제한되며 축산차량은 운행을 즉각 중단하고 차량 내·외부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합니다.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6일 오후 6시부터 오는 14일 0시까지 7일간 충북과 전북도 내의 소·돼지 등 살아있는 모든 우제류 가축의 다른 시·도로의 반출을 금지합니다.

다만 도내 이동은 허용합니다.

젖소농장에서 착유된 원유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30시간 동안에만 반출이 통제됩니다.

이번 조치는 5일 충북 보은의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당초 6일 오전에는 충북도에 대해서만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려고 했으나, 이후 정읍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전국적으로 발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