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폭력 시달리던 20대 여성, 생후 100일 된 아기와 숨져
입력 2017-02-06 16:15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20대 여성이 생후 100일 된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27)씨와 생후 100일 된 아들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 유서가 발견된 점을 보아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찰에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3차례 했다. 경찰은 이중 두 차례 남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남편이 실제 처벌은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편을 비롯한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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