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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공모전
입력 2017-02-06 11:57 

서울시가 제8회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 공모전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전에는 재건축·재개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이 신설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8월 24일부터 이틀간 주거지 재생에 대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학생 공모를 받을 계획이다.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공모전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3월 17일 서울시 신청사 3층에서 학생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에 작품을 제출할 학생은 서울시·자치구가 선정한 '지정대상지'와 서울시 내 대상지 조건에 맞는 '자유대상지'를 선택해 좋은 마을 만들기 계획을 수립하면 된다. '마을만들기' 분야에서는 해당 지역의 특성과 주민요구를 반영한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거환경 재생방안 발굴에 중점을 둬야 한다.
새로 신설된 '가로주택정비사업' 부문은 해당 지역의 현재 주거·상가 등의 기능을 고려해 동네 특성에 맞춘 개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령과 제도 개선을 통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참여 학생들의 눈을 통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재건축을 뜻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린다. 서울시는 총 1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할 계획이고, '마을만들기' 부문의 경우 최우수상 상금이 1000만원이다.
공모 대상지 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학생 공모전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올해도 도시재생 예비전문가들인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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