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탄 초고층건물 화재 현장 감식…"철제구조물 절단하다 참사"
입력 2017-02-06 09:57  | 수정 2017-02-06 13:19
【 앵커멘트 】
지난 토요일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동탄신도시 상가 화재는 용접작업 도중 튄 불똥이 원인이 된 걸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특히 놀이시설 내 잔뜩 있었던 스티로폼이 불 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주상복합 건물.

불이 최초 난 것으로 보이는 상가의 3층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탈출 시민
- "매장 앞에서 연기가 나서 갑자기 삽시간에 번져 버리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바로…."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합동 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 3시간에 걸쳐 사고 건물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화재는 점포 중앙에서 철제구조물을 절단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접 작업 도중 불똥이 튀면서 현장에 있던 스티로폼 등이 불 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세진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철거가 진행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철거 물품들이 안에 많이 쌓여 있었던 상태입니다."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파편 등의 흔적이 없어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수거한 잔해물에 대한 정밀 감정을 거쳐 2주 뒤 화재 원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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