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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피닉스오픈 6위 마감…마쓰야마 2연패(종합)
입력 2017-02-06 09:29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샷 난조를 보이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AFP 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샷 난조를 보이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7266야드)에서 펼쳐진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웹 심슨(미국·이상 17언더파 267타)에 3타 뒤졌다.
지난해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날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였던 안병훈은 마지막 라운드 초반은 좋았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5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6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여 만회했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쳐 2타를 줄인 채 후반에 들어갔다.
그러나 안병훈은 후반에 크게 흔들렸다. 시작 첫 홀인 10번홀(파4)을 시작으로 2개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안병훈은 마쓰야마와 심슨에게 선두를 내줬다.

15번홀(파5)은 아쉬웠다. 세 번째 샷을 홀 앞 약 1m 거리에 붙여 절호의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놓쳤다.
안병훈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우승은 마쓰야마에게 돌아갔다. 마쓰야마는 심슨과의 3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진행된 4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고 파 세이브에 그친 심슨에 앞섰다. 마쓰야마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30)은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2위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 잡았다. 노승열(26)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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