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해운대 숙박비가 10만원…게스트하우스 갖춘 단지 인기
입력 2017-02-02 10:40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평면도. <제공 = 현대건설>


단지 내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근 호텔보다 싼 가격에 친인척이나 지인의 잠자리 걱정을 덜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명절 등 온 가족이 한 곳에 모이는 시기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수원 정자동 'SK스카이뷰'와 부산 우동의 주상복합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에 이같은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31층에 고급 시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이용료는 1박에 10만원이다. 부산 해운대 지역의 호텔 숙박비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주민들 대상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수원 'SK스카이뷰' 이용료는 더 낮다. 단지에 원룸형 3실·투룸형 1실 등 4실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데, 원룸형과 투룸형의 이용료(1박 기준)는 각각 5만원과 7만원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휴가철과 연휴에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입주민과 방문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보는 시설 중 하나다"며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특화설계 요소로 게스트하우스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는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2 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도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4개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경기도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선보이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단지 안에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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