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 주소지 확인바람" 문자 알고보니 스미싱…설 앞두고 기승
입력 2017-01-19 16:17 

'(OO택배)택배미배송/지연 주소지 확인 재배송일 확인 바람 url.ms/**p44'
설 연휴를 앞두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동 결제를 유도하는 이른바 '스미싱(smithing)' 주의보가 발령됐다.
19일 경찰청은 설 명절을 전후해 이런 스미싱이나 인터넷 매매 관련 사기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내달 3일까지를 인터넷 사기·문자결제 사기 등 중점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택배 배송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나, 설 인사 또는 선물 확인, 세뱃돈 송금 등 다양한 문구로 스미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렇게 스미싱을 목적으로 발송된 문자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URL)을 클릭하게 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소액결제나 개인·금융정보 탈취 등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를 막으려면,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URL 클릭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App) 설치를 제한하고, 백신 설치와 소액결제 차단 등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나 게임사, 결제 대행사에 제출해 구제받을 수 있다.
[서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