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춘절 앞두고 `남친 대행` 인기
입력 2017-01-19 16:00  | 수정 2017-01-20 16:08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을 앞두고 귀향하는 여성들이 가족의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해 남자친구를 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19일(현지시간) 춘절을 앞두고 귀향하는 여성들이 가족의 결혼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남자친구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업체 텐센트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QQ에는 '명절용' 남자친구의 개인 이력를 제공하는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는 남자친구의 신장과 체중, 학력은 물론 가족들의 질문 공세에 대한 대처요령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가격이 평소에는 하루 600위안(10만2000원)정도지만 춘절을 앞둔 지금은 약 1500위안(25만8315원)이다. 장거리 여행일 경우 왕복 교통비와 외식비는 별도다.

남자친구 임대는 가족들의 결혼 압박을 피하는 수단이지만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중국 변호사협회의 리훙자오 변호사는 "법과 임대계약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지만 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빌미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개업체들이 있다. 성폭행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