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비-김태희 결혼…장수 톱스타 커플, 이젠 부부
입력 2017-01-19 15:09  | 수정 2017-01-19 15: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톱스타 커플 비(본명 정지훈)와 김태희가 웨딩마치를 울렸다. 5년 열애의 결실을 맺은, 세기의 결혼이었다.
비와 김태희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혼배성사를 통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13년 1월 교제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비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뒤 매년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열애 5년 만인 2017년 초 비로소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비가 팬들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비는 SNS에 올린 손편지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고 한다"며 김태희와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은 예식 장소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지다 당일 정오께야 가회동 성당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회동 성당은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우수한옥으로 선정된 곳으로 아름다운 전경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다.
현장에는 취재진은 물론, 관광객과 시민들로 꽤나 북적였다. 하지만 초대받은 하객 외엔 성당 출입 자체가 아예 봉쇄되는 등 철통 보안 태세가 이어졌다.
예식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하객들이 탄 차량이 주차장을 통해 속속 성당으로 입장했다.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곧바로 성당으로 진입한 하객의 얼굴은 확인할 수 없었으나 박진영과 g.o.d 박준형이 걸어서 성당으로 진입,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싸이, 이하늬, 안성기 등 평소 신랑신부와 각별한 인연을 지닌 연예계 지인들 및 관계자들이 예식에 참석했다.
예식은 양가 부모,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성사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특히 과거 비가 세례 받을 당시 ‘대부 자격을 참석했던 안성기는 이날 혼배성사에서도 증인으로 나서 하나 되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앞서 비는 결혼 발표문 성격의 손편지에서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바 있다. 비는 그녀(김태희)는 제가 힘들 때나 행복할 때나 변치 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며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줬다”며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밝히며 최근 발표한 신곡 ‘최고의 선물이 결국 예비신부를 향한 프러포즈 곡이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신혼여행은 예정돼 있지 않으며 신접살림은 비가 거주하고 있는 자택에 차릴 계획이다. 자녀 계획은 천천히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psyon@mk.co.kr/사진(아래)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