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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10대 청소년 교통사고 증가…안전운전 유의"
입력 2017-01-19 14:45 

손해보험협회는 10대 청소년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들어 이달 3일 충남 당진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본인과 동승자인 친구 2명이 다쳤다. 지난해 9월 대구에서는 고교생이 승용차를 몰다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아 본인과 동승자 등 5명이 모두 사망했다.
실제 가해 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8020건에서 2015년 9646건으로 2년 만에 20% 이상 급증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은 특히 시험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들뜬 상태인 데다가 운전경력이 없고 조작이 미숙해 운전 시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10대 운전자가 벌인 교통사고는 자동차 보험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인용 자동차 보험의 99.5%가 운전자 범위를 21세 이상으로 한정한 특약에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처벌을 받게 되고 해당 사고의 피해자 또한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초보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요령을 숙지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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