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대폭 확대
입력 2017-01-19 14:29 

대한상의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활성화에 발맞춰 회원 수를 대폭 늘리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상이는 19일 금융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상의내 금융위원회를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 상의 금융위운회는 공급자인 금융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모여 해법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위원회 참여 인원수가 기존 36명에서 62명으로 확대된 것이다. 부위원장도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보험 부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 4인을 추가로 위촉해 총 7명으로 확대했다. 핀테크, IT·벤처 등 금융사의 영역이 늘어나면서 기존 위원회 규모로는 다양한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도"과거 아날로그 환경에 맞춰진 금융규제들을 찾아 건의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인터넷은행이 출범하고 다양한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면서 금융산업은 혁신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발전적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조망해보자"는 제안도 했다.
한편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017년 금융시장 전망과 대응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미 금리 동반상승 및 외국자본 유출 가속화 등 올해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을 제시했다. 안 원장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위안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수요 감소 등 수출 위축요인이 만만치 않다"고 경고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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