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댓글통] 반기문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해라" 발언 논란에…누리꾼 "중동 가라는 朴대통령이랑 똑같아"
입력 2017-01-19 14:26 
반기문 발언 논란/사진=연합뉴스
[댓글통] 반기문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해라" 발언 논란에…누리꾼 "중동 가라는 朴대통령이랑 똑같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조선대 특강에서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자라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상처 난 청년 가슴에 소금을 뿌렸다"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조선대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하며 어려운 데 갔는데 한국 청년을 만날 때가 있었다"며 "여기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보니 자원봉사로 왔고, 생활은 원주민과 같이 한다고 하더라. 참 존경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글로벌 스탠다드한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고 정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청년들의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일자리 달라는 사람에게 자원봉사 하라고요? 먹을 것 달라는 사람에게 단식하라는 소리"라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누리꾼은 청년실업에 해답에 대한 정치인들의 시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인 "대한민국이 텅텅 빌정도로 한번해보세요 중동갔다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인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어요"와 반 전 총장의 발언이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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