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연구진, 사람 피부와 거의 유사한 `인공 피부` 개발
입력 2017-01-19 13:34  | 수정 2017-01-20 13:38

사람의 피부와 거의 유사한 인공 피부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최태현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은 19일 사람의 표피(겉 피부)·진피(속 피부)·혈관을 포함한 피부 모델 마이크로칩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름 1㎝ 정도 크기의 실리콘 위에 인체 세포를 키우는 방식으로 피부 모델 마이크로칩을 개발했다. 기존의 인공 피부 연구에서는 피부 각 층간 상호작용을 관찰하거나 조절하기 어려웠지만 연구진은 미세한 공정 과정을 거쳐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했다.
세포결함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고 피부 혈관 층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는 "화장품·신약 개발 시 독성과 안전성 검사를 위해 동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칩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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