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 탄핵심판 7차변론 개시…김상률 전 수석 불러 `인사농단` 추궁
입력 2017-01-19 10:47 

헌법재판소는 19일 오전 10시부터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7차변론기일 심리에 돌입했다. 이번 심리에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불러 최순실씨에 의한 박근혜 정부 인사 농단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김 전 수석은 심판 개정 25분 전 헌재 청사에 도착했으며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뒤로 하고 굳은 표정으로 대기실로 향했다. 그는 차은택 감독의 외삼촌으로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씨가 차 감독에게 명망있는 교수 출신 인사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차씨가 당시 숙명여대 교수였던 김 전 수석을 천거해 박 대통령이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는 것이다.
김 전 수석과 더불어 차 감독의 은사인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도 동일한 경로로 공직에 입문해 일명 '차은택 사단'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바 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증인으로 소환돼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정부 비밀문서를 넘긴 과정과 이에 박 대통령의 관여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1월∼2015년 4월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으로 전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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