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경필 "유승민 도망 다니지 마라"…미묘한 신경전
입력 2017-01-19 10:44  | 수정 2017-01-19 13:26
【 앵커멘트 】
출마선언을 예고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바른정당 안에서 자기 세력을 늘리기 위한 눈치작전에 한창입니다.
일단, 현역인 유 의원이 유리해 보이는데, 남 지사가 "도망가지 마라"며 맞토론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기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으로 갈리던 바른정당 내 권력 구도가 오는 25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일단, 초반 세력화는 현역인 유 의원이 앞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대구시당 창당대회)
- "제가 다음 주에 출마선언하고 밤낮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께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최근에 유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만 외부 식당에서 모임을 했는데 20명 가까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 측은 "현역의원보다 민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유 의원에게 "도망가지 말고 토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유 의원이 의도적으로 당내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를 피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이제 도망 다닐 일이 아닙니다. 치열한 토론을 하자, 아웃복서처럼 피할 일이 아닙니다. "

물밑에서는 김무성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각 당 대선주자들의 신경전도 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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