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리카 말리 군기지서 차량 폭탄 공격…최소 50명 사망
입력 2017-01-19 06:50  | 수정 2017-01-19 07:55
【 앵커멘트 】
아프리카 말리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해 50명 이상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인 수백 명이 집결해 있는 광장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아프리카 말리의 군사기지 광장 바닥이 움푹 패였습니다.

불에 탄 옷가지와 휘어진 철근 조각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고, 환자들은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후송됩니다.

폭발물이 탑재된 차량 한 대가 말리 북부 가오시에 있는 군기지를 향해 돌진한 후 폭발한 겁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군 기지 내 수백 명의 군인이 집결해 있을 때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어요."

이 사고로 적어도 50명 이상이 숨졌고, 퇴역 군인 등 100여 명 이상이 다쳤다고 군 당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공격의 배후의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말리 북부에선 지난 2012년 이후,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단체 세력과 말리 정부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브라힘 말리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사흘간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정밀 조사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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