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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정 변경 후 첫 이탈자 정우영…중동행 유력
입력 2017-01-19 06:00 
정우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27)이 중국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중국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이 변경된 뒤 첫 한국인 이적생이다.
지난해 1월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충칭리판과 3+1 계약을 체결했던 정우영은 1년만에 중국을 떠나 중동에 둥지를 틀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행선지는 카타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남태희(레크위야) 고명진(알라얀) 한국영(알가라파) 등의 진가를 확인한 알사드 등 카타르 클럽들이 한국인 중앙 미드필더, 특히 정우영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일본 주빌로이와타, 빗셀고베를 거쳐 중국 리그를 누빈 정우영은 슈퍼리그 첫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리그에서 30경기(1골)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패스 성공횟수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도 받아 계약을 체결하는데 걸림돌도 없다.

정우영은 이적이 성사하면 중국축구협회가 16일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5명 보유, 3명 출전으로 돌연 변경한 뒤, 한국인 선수로는 첫 이탈자가 된다.
중국 리그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정우영은 중국 협회의 규정 변경 발표가 있기 전 (떠나는 것이)결정됐다”며 규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진 않았을 거라 귀띔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뛰는 다른 한국 선수들은 직격타를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돈다. 정우영과는 다른 이유로 올겨울 중국을 떠나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단 얘기다.
광저우R&F에서 4번째 시즌을 맞는 수비수 장현수는 압박이 더 심해진 건 사실”이라며 살아남으려면 더 강한 각오로 경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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