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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빙속 김보름, 동계체전 3000m 대회신기록 ‘金’
입력 2017-01-17 21:47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7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4분14초5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노선영(28·강원도청)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기록 4분19초75를 무려 5.21초 앞당긴 것이다.
전날 여자 일반부 매스스타트에서 선두에 한 바퀴 뒤지는 바람에 실격당했던 김보름은 이날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보름은 4분21초18을 기록한 2위 박도영(24·동두천시청)을 6.64초 차로 크게 따돌리며 국내 장거리 최강자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남자 일반부 1000m에서는 남자 단거리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는 김진수(25·강원도청)가 1분09초96을 기록, 또차민규(24·동두천시청)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진수는 이규혁이 보유하고 있던 대회 신기록(1분10초46)을 0.5초 단축했다.
여자 일반부 1000m에서는 박승희(25·스포츠토토)가 1분19초84를 기록해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 1000m 정상에 섰던 박승희는 2연패를 달성했다. 노선영이 1분20초41로 뒤를 이었다.

남자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23·한국체대)은 남자 대학부 1000m에서 1분11초2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고등부 1000m에서는 여자 단거리 차세대 기대주 김민선(18·서문여고)이 1분20초9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장거리 최강자 이승훈(29·대한항공)이 불참한 남자 일반부 1만m에서는 정병관(21·충북체육회)이 18분27초28을 기록해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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