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모든 점포서 전기차 충전 가능해진다
입력 2017-01-17 16:55 

전국 모든 롯데마트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전 지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미 롯데마트는 전국 22개 점포에 급속 충전기 21기와 완속 충전기 3기 등 총 24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둔 상태다.
환경부와의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마트는 120기의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롯데마트 전 점포에 새로 깔리는 충전기 기종은 이용자들의 마트 쇼핑 시간을 고려해 총 30분이면 완충되는 급속충전기로 결정됐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전기차 충전기 확대는 전기차를 이용할 잠재적 소비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롯데렌터카와 환경부는 작년 12월 전기차 렌트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롯데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앞장섰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터카에 126기, 롯데마트에 24기, 롯데호텔에 2기, 하이마트에 2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보급을 늘려 왔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에는 118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가동중이다. 당시 롯데그룹은 자체 예산으로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부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과 롯데렌터카 등 고객과의 접점이 높은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약 170개 매장이 정부로부터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 가운데, 롯데마트는 이중 10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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