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봉하마을 간 반기문, 방명록 '맞춤법·암기' 실수…'퇴주잔'에 연이은 논란
입력 2017-01-17 16:45  | 수정 2017-01-17 16:59
반기문 방명록/사진=연합뉴스
봉하마을 간 반기문, 방명록 '맞춤법·암기' 실수…'퇴주잔'에 연이은 논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퇴주잔' 원샷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방명록에 쓴 문구에 맞춤법 실수와 암기 오류가 있어 또 다시 구설수에 휩싸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17일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참배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비치된 방명록을 작성했습니다. 그는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사람사는 사회' 문구입니다. 사실 노 전 대통령이 말한 문구는 '사람사는 세상'이었습니다.


이 문구는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인 1988년,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제목으로 팸플릿을 만들며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이 되었습니다.

또 반 전 총장은 '사람 사는 사회'를 언급하며 그는 큰따옴표를 썼습니다. 그러나 큰따옴표는 직접 대화를 표시하거나 남의 말을 직접 인용할 때 쓰는 문장부호이기에 작은따옴표가 맞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반 전 총장의 봉하마을 방문이 '성의가 없다'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지나친 '꼬투리 잡기'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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