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영홈쇼핑 AI피해업체 즉석삼계탕 직매입 판매
입력 2017-01-17 09:58 

공영홈쇼핑이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기업 지원 일환으로 '즉석 삼계탕' 직매입을 결정했다. 재도전기업 맛앤멋인더스토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회사는 최근 AI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식품가공업체 맛앤멋인더스토리의 '틀안에뜰 자연 삼계탕' 1억원치 규모를 직매입해 18일 방송 판매한다.
업체는 지난 2012년 자금난으로 한차례 문을 닫았다가 2014년 즉석 삼계탕으로 재도전했다. 쌀뜨물을 이용해 칼로리와 지방을 낮춘 소스(국물)로 특허를 받았으며, 공영홈쇼핑은 창의혁신상품으로 분류했다. 신현진 공영홈쇼핑 직매입팀장은 "어렵게 재도전에 성공한 회사가 AI로 어려움을 겪게 돼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직매입을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로 협력사가 경영 안정을 빨리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현경 맛앤멋인더스토리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직매입 결정으로 경영난 해소는 물론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공영홈쇼핑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일환으로 직매입을 늘려나간다. 지난해 9월 '직매입 테스크포스(TF)팀'을 출범했으며 물류센터도 5000㎡ 규모로 늘렸다. 지난해 직매입 상품 규모는 약 76억원이며 올해는 2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