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매케인 승리, 힐러리-오바마 혼전
입력 2008-02-06 15:55  | 수정 2008-02-06 15:55
미국 대선 후보를 사실상 결정할 것으로 보였던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은 끝내 최후의 승자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은 존 매케인 후보가 압승해 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승전으로 간주해 온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도 민주당은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캘리포니아 등 대규모 주에서 승리했지만 후보 지명을 받는데 필요한 대의원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힐러리 후보는 9개 주에서 승리했거나 우위를 점했고 오바마 의원은 일리노이를 비롯해 13개 주에서 힐러리 후보를 눌렀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후보
-"오바마 후보의 선전을 축하한다. 앞으로 미국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나와 계속 경쟁하면서 토론해야 할 것이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후보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 우리와 뜻을 함께해 평범한 사람들이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하지만 두 주자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8월 전당대회까지 지속되는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치러질 워싱턴주와 네브래스카 등의 민주당 경선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사실상 대선후보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자인 미트 롬니 후보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경선후보
-"(슈퍼화요일) 결과를 통해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한편 롬니와 허커비 후보는 슈퍼화요일 결과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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