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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팀 컵스, 오바마 초청으로 백악관 방문
입력 2017-01-17 06:28 
시카고 컵스 선수단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찾았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6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가 백악관을 찾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컵스 선수단이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매년 있는 행사다. 보통은 우승 다음해 시즌 도중 워싱턴 원정이 있을 때 일정을 맞춰 백악관을 찾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오프시즌 기간 방문이 이뤄졌다. 시카고 출신인 오바마가 퇴임 직전 특별히 컵스 선수단을 초대했기 때문. 덕분에 현역 은퇴 이후 구단 프런트로 자리를 옮긴 데이빗 로스, FA 자격 획득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한 덱스터 파울러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컵스의 지역라이벌 화이트삭스 팬인 오바마는 "내 전임자들 중 누구도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자 한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컵스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는 말로 컵스 선수단을 맞이했다.
오바마는 "2008년 대통령으로 처음 부임했을 때 많은 약속을 했고, 이중 많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지만 내가 있는 8년간 컵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약속은 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희망에는 거짓이 없었다"며 자신의 선거 당시 구호였던 '예스 위 캔(Yes we can)'을 외쳤다.
컵스 구단은 44대 대통령인 오바마를 기념하기 위해 리글리필드 전광판 숫자 44와 등번호 44가 적힌 유니폼, 그리고 팀원들이 사인한 'W' 깃발, 오바마 가족에 대한 리글리필드 평생 출입증을 오바마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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