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구속영장, 불똥 튈라…롯데·CJ "우린 아니다"
입력 2017-01-16 17:04 
이재용 구속영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구속영장, 불똥 튈라…롯데·CJ "우린 아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총수 소환을 앞둔 롯데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롯데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혜는커녕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월드타워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한 데다, 지난해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3월 14일)보다 앞선 3월 초부터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된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다른 대기업들도 현안을 놓고 박 대통령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CJ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재현 회장의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청와대와 CJ 간에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CJ가 현 정부의 압박으로 '애국 코드' 영화를 배급하고 K-컬처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 집행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 관계자는 "아직 소환을 통보받은 바 없다"며 "특검이 대기업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힌 만큼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이재현 회장이 건강악화로 도저히 수감생활을 할 수 없었던 점이 고려돼 사면받은 것"이라며 '사전 거래' 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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