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맨유, 즐라탄 동점골로 리버풀과 1-1 무승부
입력 2017-01-16 08:40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노스웨스트 더비의 승자는 없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간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는 1-1 무승부로 종료했다. 전반 27분 리버풀의 제임스 밀너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6연승을 내달리는 맨유의 연승행진은 라이벌 앞에서 멈췄다. 11승 7무 3패 승점 4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13승 6무 2패 승점 45점(+25)으로 토트넘(승점 45점, +29)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맨유의 출발이 좋았다. 18분 리버풀 수비수가 골키퍼에 내준다는 것이 다소 짧았다. 기회를 포착한 즐라탄이 전력질주해 골키퍼가 간발의 차로 먼저 걷어낸 공을 건드렸다. 공은 하늘 높이 솟구쳐 윗그물에 얹혔다. 19분 헨리크 므키타리안의 스루패스를 받은 폴 포그바가 때린 왼발 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쪽은 맨유였지만, 선제골은 반대편 골대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제임스 밀너의 강력한 페널티킥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즐라탄이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은 리버풀 골키퍼 시몽 미뇰레에 막혔다.
후반 맨유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 마이클 캐릭이 나가고 웨인 루니가 들어왔다. 마테오 다르미안은 마루앙 펠라이니로 교체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해 경기를 뒤집겠단 주제 무리뉴 감독의 복안이었다.
결과론적으로 이 교체수는 적중했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으로 한 골 차를 유지하던 맨유는 후반 39분께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니의 왼쪽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딩한 공이 우측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우측에서 재차 문전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즐라탄이 이마로 돌려놓은 공은 그대로 골문을 열었다.
점유율 55.2%대 44.8, 슈팅수 9대 13, 패스 491대 404, 코너킥 5대 7 등 기록에서 나타나듯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해 10월 양팀의 첫 대결은 0-0이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