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비상체제 돌입…"뇌물 아니다"
입력 2017-01-12 19:41  | 수정 2017-01-12 20:44
【 앵커멘트 】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하면서 삼성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은 "뇌물은 아니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조사에 삼성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삼성 관계자
- "지난해부터 검찰 수사 국정 조사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특검 수사까지 계속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 경영진들이 계속 줄줄이 소환이 되다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고요."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측에 말 구입비와 승마 훈련비를 지원한 대가로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승인을 지원해줬다고 보고 있지만 삼성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와 최순실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일 뿐 금전적 이득을 바라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삼성은 또 "지원금은 회계처리했고 비덱에 돈을 송금한 후에도 독일 현지에서 사용한 비용을 영수증으로 증빙하라고 요구했다"며 뇌물이면 영수증까지 요구했겠냐는 입장입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야근을 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황.

재계 일각에서는 "특검의 강공이 당황스럽다"는 우려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재계 관계자
- "그룹들이 중요한 투자 결정이나 여러 가지 신사업 결정에 있어서 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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