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3인방 구속…김기춘·조윤선 '정조준'
입력 2017-01-12 07:01  | 수정 2017-01-12 14:22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고 작성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모르쇠로 일관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인터뷰 : 김종덕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난달 15일)
- "제가 보지 못한 걸 어떻게 말씀드리겠습니까. 못 본 것을 봤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 않습니까."

특검팀은 12일 새벽, 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구속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윗선'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5일)
- "명단과 관련한 사람을 수사하다 보니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 등이 관련된 것을 알게 됐고…."

한편, 리스트를 문체부로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