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여자는 안 된다고? 내가 편견 씻어주겠다"
입력 2017-01-09 21:10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여자는 안 된다고? 내가 편견 씻어주겠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이 경쟁하면서도 협력해서 촛불민심을 받들 수 있는 방법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좀 더 깊은 고민을 해 결선투표제를 빨리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전 국회 통과를 주장한 결선투표제를 국민의당 새 원내지도부가 개헌특위에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해 "황당했다. 안 의원이 미국 간 사이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호남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곧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구름 위를 다니면서 신비주의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것은 안된다"며 "친박(친박근혜) 정당을 택하던지 다른 정당을 택하든 정당 선택을 해서 소신과 철학의 정치를 검증받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탓에 여성 대통령에 대한 편견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된 대통령을 한 번 해서 여성에 대한 편견을 씻어줘야 한다고 독려하는 말이 많았다"며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군홧발로 광주시민을 학살했는데 그다음부터 남자 대통령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