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헌재도 불출석…재판도 쇼핑처럼 내가 원하는 것만?
입력 2017-01-09 20:24 
최순실 헌재도 불출석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헌재도 불출석…재판도 쇼핑처럼 내가 원하는 것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증인 출석을 거부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재판기관만 골라 출석하는 일종의 '사법쇼핑' 행태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조계에선 변호사 사무소 이곳저곳을 드나들면서 상담을 받는 것을 '법률쇼핑'이라 부릅니다.

병원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진료를 받는 '의료쇼핑'과 유사합니다.

최씨의 사례는 편의 위주로 수사·재판에 응하는 모양새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9일 헌재에 따르면 최씨는 이달 5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할 테니 변호사가 동석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헌재가 신문 전날인 9일까지 확답을 주지 않자 돌연 손글씨로 쓴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최씨 측은 애초 탄핵심판정에 출석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각종 의혹을 소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 측도 최씨가 나와 박 대통령을 대리 방어해주길 바라는 기류가 있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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