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원동 "정호성이 김영재 성형외과 해외 진출 부탁"
입력 2017-01-09 19:32  | 수정 2017-01-09 20:21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성형외과는 3년 전 중동에 진출하려다 결국 고배를 마셨는데요.
청와대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진출에 반대한 회사에 보복성 세무조사까지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김영재 성형외과는 중동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지인인 컨설팅 업체 대표 이현주 씨가 '불가능' 의견을 낸 게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는 조 전 수석과의 통화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의 이름을 듣게 됩니다.

처음에 정호성 전 비서관이 김영재 의원의 해외 진출을 부탁했고, 실패하자 방해한 사람이 누군지를 캐물었다는 겁니다.


해외 진출이 무산된 후 국세청은 이 대표 회사와 가족회사 2곳 등 총 3곳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섭니다.

외부의 압력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