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모른다던 윤전추에 "꼭 시집가세요" 성탄카드
입력 2017-01-09 19:31  | 수정 2017-01-09 19:44
【 앵커멘트 】
최순실 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진술한 윤전추 행정관의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오늘(9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최 씨가 윤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가 공개된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씨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함께 있는 장면입니다.

윤 행정관이 최 씨를 깍듯이 모시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런데도 최 씨는 법정에서 윤 행정관을 아예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행정관은 "최 씨를 청와대에서 몇 번 봤다"고 최 씨와 상반된 진술을 하면서도, 개인적으론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선 이런 주장을 뒤집을 만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최 씨가 윤 행정관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가 공개된 겁니다.

'전추 씨'라는 말로 시작되는 카드에는 "새해엔 꼭 시집가라"는 말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이렇게 시집 걱정까지 하는 최순실을 의상실에서 처음 봤고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거짓말하는 윤전추 증인…."

윤 행정관 개인휴대전화에 정유라의 전화번호가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저장돼 있다는 사실도 폭로됐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바른정당 의원
- "(윤전추) 개인 휴대전화에 최순실 딸 전화번호와 정유연 016 전화번호가 거기에 입력돼 있던 게 확인이 됐습니다."

윤 행정관은 끝내 청문회장에 나오지 않았지만, 위증논란은 다시 한 번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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