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손들어준 선관위…"조기 대선 시 결선투표 어려워"
입력 2017-01-09 19:30  | 수정 2017-01-09 20:29
【 앵커멘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결선투표제에 대해 60일 내에 치러야 하는 조기 대선에선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죠.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에서 1위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1, 2위가 재선거를 치르게 하는 결선 투표제.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선 김대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대선 결선투표제에 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국회의원
- "결선투표제에 대한 선관위의 입장은 뭡니까? 예를 들면 일부에선 헌법개정이 없어도 공직선거법 개정만 갖고 할 수 있다고…."

선관위의 답변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외국의 경우 결선투표 기간을 14일 정도 주고 있는데, 60일 내에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조기 대선의 경우 실무적 어려움이 상당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대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사전투표 이 부분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요. 선상투표도 어려움이 있고, 거소투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14일 내에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일반 투표밖에 못 하지 않는가…."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재선거 없이 1차 투표로 당선되길 바라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입장에선 유리한 해석이 나온 겁니다.

선관위가 결선투표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결선투표제를 고리로 연대를 모색하던 비문계 주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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