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 택시 타지마"…난폭운전으로 승객들 위협한 택시기사
입력 2017-01-09 19:30  | 수정 2017-01-09 21:01
【 앵커멘트 】
승차거부를 했는데 자기 택시에 탑승했다며 난폭운전을 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역주행에 급제동까지 해놓고 경찰에 잡혔을 땐 발뺌까지 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더니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현장음)
"미쳤나봐! 아저씨! 진짜! 아저씨!"

겁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지만, 운전은 더욱 험악해집니다.

승차거부를 했는데 승객들이 택시에 탔다며 난폭운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승객
- "되게 무서웠죠. 아저씨가 그렇게 운전을 하니까 되게 많이 놀랐어요."

800미터나 이어진 난폭운전에 뒷자리에 탔던 김 모 씨(30)는 의자에 무릎을 강하게 부딪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승철 / 종암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사
- "피의자는 초기 진술에는 난폭운전에 대해서 부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보의 영상을 보여주며…."

이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교대시간이 가까워 갈 수 없다고 했는데도 피해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자 화가 났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택시기사 이 씨를 난폭운전과 상해죄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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