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10억 엔 주장에 야당 '발끈'…우상호 "예비비 편성해 돌려주자!"
입력 2017-01-09 19:30  | 수정 2017-01-09 20:39
【 앵커멘트 】
아베 총리가 10억 엔의 돈을 냈다면서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야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10억 엔, 우리 돈 약 108억 원을 돌려주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을 냈다면서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공개 촉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베 총리가) '한국은 성의를 보여라, 이게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다' 이따위 얘기를 하는데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사기 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이에 대해 항의 한마디 못하는 이런 굴욕이 어디 있습니까."

국민이 굴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돈이라며 일본이 낸 돈을 돌려주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베 총리에게 10억 엔 돌려줍시다. 돈 10억 엔 때문에 전국민이 수치스럽게 살아야 합니까? 예산 부족하면 국회에서 예비비라도 올려줄 테니까 이 10억 엔 빨리 돌려줍시다."

야권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소녀상 설치를 막겠다고 약속한 것인지 윤병세 장관이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효력 없는 합의이므로 폐기를 논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안철수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언급하는 등 야권 대선후보들도 한목소리로 대일 강경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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