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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지성' 쯔엉의 코리안 드림
입력 2017-01-09 19:30  | 수정 2017-01-09 21:24
【 앵커멘트 】
박지성 선수는 현역 시절 남다른 노력을 통해 아시아 선수들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끔 물꼬를 텄는데요.
강원FC로 이적한 쯔엉 선수도 베트남 축구에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프로축구 인천에서 4경기 출전에 그친 베트남 출신 쯔엉.

하지만, 고국에서는 단연 최고 스타입니다.

대만과 A매치 데뷔전에서 2도움을 올리는 등 국가대표로 맹활약했고,

그 결과 지난주 베트남축구협회가 주는 최고 인기상과 올해의 선수상 2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최근엔 자신의 기량을 인정한 강원으로 이적했는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팜후이찌 / 주한 베트남대사
- "쯔엉은 맨유에서 뛰던 박지성과 같습니다. 앞으로 베트남 팬들이 한국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겁니다."

쯔엉은 박지성이 그랬던 것처럼, 개척자 정신을 갖고 K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쯔엉 / 강원FC
- "어린 베트남 선수들이 K리그와 같은 아시아 최고 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반드시 뭔가 보여주고 싶습니다."

간절하게 '코리안 드림'을 가슴에 품은 쯔엉.

내일(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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