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일 최고가
입력 2017-01-09 17:33 
국내 정보기술(IT) 업종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1000원(2.82%) 오른 1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개장 전 시장 컨센서스보다 1조원가량 높은 4분기 영업이익(9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가 11만여 주를 매수하며 주가가 4.6% 급등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1년래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SK하이닉스는 3.23% 상승한 4만9550원에 마감했다. 최근 6거래일 동안 10.48% 급등하면서 4만4400원대였던 주가는 5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마지막으로 주당 5만원 선을 넘었던 것은 2015년 6월 2일이다. 이날 삼성SDI(2.65%), LG전자(1.90%), LG디스플레이(1.42%) 등 IT 종목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긴 삼성전자 실적의 힘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자 중심으로 투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주가도 최소 2분기까지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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