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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늘 푸른 2년` 소나무, `신인` 딱지 뗄까
입력 2017-01-09 15:09  | 수정 2017-01-09 17: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소나무가 '믿고 듣는 소나무'가 되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2017년 활동에 나섰다.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9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상영된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소나무 멤버들은 독특하게 절개된 치마와 붉은 하트 모양이 눈길을 끄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안무를 소화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강렬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잘 버무린 듯한 연출이었다.
수민은 이날 마이크를 잡은 뒤 "2017년을 시작하는 기분이다. 굉장히 설렌다. 올해에는 소나무가 많이 들어가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의진은 "오랜 만이면서 오랜 만이지 않은 느낌이다. 떨리기도 한다. 소나무를 예쁘게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나무 새 앨범에는 당당한 소녀의 사랑을 담은 경쾌한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와 '내 맘대로 해' '오렌지 카푸치노'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지난 2014년 12월 '데자부(Deja Vu)'로 데뷔한 후 '쿠션(CUSHION)' '넘나 좋은 것'으로 쌓아왔던 콘셉트를 결합했다.
하이디는 '나 너 좋아해?'에 대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사랑에 대한 소녀의 감정이다. 신나는 팝댄스곡이다"고 말했다. 의진은 "멤버들과 드라마를 자주 본다.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도깨비'를 보면서 작품마다의 감정을 살려 곡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쏭달쏭 춤이 있다. 막걸리를 한잔하고 추는 춤 같아서 '막거리춤'이라고도 부른다. 인어 모양 같은 '인어 춤'도 있다"면서 직접 시범을 선보였다.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흐른 소나무는 이제 '신인'이라는 딱지를 떼고, 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시기다. 멤버들의 가능성은 처음부터 높게 평가 받았으나 이를 결과로 보여주는 과정은 아쉬웠다.
수민은 "2017년에는 왕성한 활동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멤버 개개인이나 그룹으로도 많은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고, 민재는 "춤과 노래가 신난다. 보는 분들에게 에너지를 전하고 싶었다. 유쾌 상쾌 통쾌하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수민은 "'믿고 듣는 소나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민재는 "새 앨범으로 차트 5위 안에 들었으면 한다"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식목일에 소나무 옷을 입고 나무를 심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그룹 이름처럼 '늘 푸른 소나무'와 닮은 소나무는 사회적으로 침울한 분위기에서도 활기를 전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민재는 "최근 침울하고 찜찜한 분위기에도 저희 만의 활력으로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 보는 분들이 신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고, 수민은 "소나무를 잘 알려서 무대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저희를 보면서 '예쁘고 잘한다'며 힘을 내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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