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오전에 불참한 구순성·조윤선 증인 참석
입력 2017-01-09 15:00 
구순성 / 사진=연합뉴스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오전에 불참한 구순성·조윤선 증인 참석


오늘(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오전에 불참했던 증인이 참석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위였던 구순성 행정관은 대표로 증인선서를 했습니다. 오전에 참석하지 않았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참석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조윤선 증인이 증인 선서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그 전에 증언 선서를 해서 증언선서 효력이 유지되는 건지 분명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물었습니다.

이에 바른정당 김성태 위원장은 "조윤선 증인은 앞서 기관조사 보고 때 대표 선서를 한 적이 있다. 오전에 위원회가 동행명령장 발부 의결에 의해 출석한 증인이다. 오늘 증인 신분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오전 청문회 불참 이유에 대해 "오늘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응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지난번 국조특위에서 소위 블랙리스트 관련해 위원님들의 질의에 답변한 것이 위증 의혹이 있다고 특검에서 고발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위원님들도 이에 응해 나에 대해 고발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했고 이런 경우에는 관련 법률에서도 선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난 이미 피고발인이다. 내가 고발되지 않았다면 성실하게 답변을 재차 드릴 수 있지만 그래서 그 점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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