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카터 미 국방장관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 격추할 것"
입력 2017-01-09 14:43  | 수정 2017-01-10 15:07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미국 또는 미국의 동맹국을 위협할 시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국방부의 임무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일본, 괌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개발·개선했고 (한국에는)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며 "오늘 밤 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승리할 수 있는 태세로 한반도와 동맹국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고 수뇌부가 결정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ICBM이 발사될 것"이라며 도발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밝힌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실상 준비를 마치고 시험발사를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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