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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도시` 감독 "지창욱, 순정만화 주인공…유레카 외쳤다"
입력 2017-01-09 12:03  | 수정 2017-01-09 14: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박광현 감독이 '조작된 도시' 주인공에 배우 지창욱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과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참석했다.
지창욱은 이날 "첫 주연작인 영화였다. '영화에서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시나리오가 머리로 잘 그려지지 않아 고민도 했다. 감독님과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 일반적이지 않은 듯했다. 배우로서 특별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확신에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지창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구상한 뒤 맞는 인물을 찾는다. 느낌이 다른 영화에 기존 배우들을 대입해봤는데 잘 어울리지 않았다. 지창욱을 찾고 '유레카'를 외쳤다"고 말했다.

그는 "눈빛과 이미지가 일반적이지 않았다. 현실적이지 않게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겼다. 강렬한 눈빛에도 끌렸다. 고집을 피우면서 지창욱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날 "'웰컴 투 동막골' 이후 영화 준비를 해왔다. 이번 영화도 3년 전부터 기획했다"며 "지금 세상이 인정하는 능력은 제한적이다. 그 외의 캐릭터를 영화를 끌고 온다면 기성 세대의 틀을 깨는 통쾌함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작된 도시'는 권유(지창욱 분)가 영문도 모른 채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여울(심은경) 데몰리션(안재홍)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다. 오는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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