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한 달' 박근혜-노무현 정반대 행보
입력 2017-01-09 11:11  | 수정 2017-01-09 14:24
【 앵커멘트 】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지 어제(8일)로 딱 한 달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관저 칩거생활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탄핵가결 후 한 달,

이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은 딱 한 번 기자단 신년인사회를 했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산행을 했습니다.

「 # 기자단 행사 - 적극 해명 vs 발언 자제」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작심한 듯 적극적인 해명을 쏟아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일)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그게 없었어요."

반면,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탄핵으로 인한 답답함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로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 # 관저생활 - 비공개 vs 일부 공개」

신년인사회를 제외하고 탄핵 한 달간 박 대통령의 모습은 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 읽었던 책 목록을 공개했던 것과 사뭇 비교됩니다.

「# 촛불집회 - 침통 vs 환영 」

탄핵 가결 이후 1천만 명을 넘어선 주말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지금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이지만,

거꾸로 '탄핵 무효' 촛불집회가 열렸던 13년 전에는 환영의 분위기였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헌재의 탄핵 심판도 본 궤도에 오르면서 박 대통령은 설 연휴 전에 추가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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