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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스 "구단에 형 타이슨 영입 건의했다"
입력 2017-01-09 11:09 
조 로스는 다음 시즌 워싱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우완 선발 조 로스(23)는 FA 시장에 나온 형 타이슨(29)과 한 팀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로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보도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친형 타이슨의 영입을 구단에 추천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내 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면 여기에 와도 된다"며 농담을 던진 그는 "형이 이곳에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 내내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 10월 흉곽 출구 증후군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다. 같은해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논 텐더 방출돼 현재는 FA로 남아 있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타이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이며, 내셔널스도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로스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형 타이슨이 뛰고 있던 파드레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형과 실제로 한 팀에서 뛰지는 못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인 201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내셔널스로 이적했기 때문. 로스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간 35경기(선발 32경기)에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1경기밖에 나오지 못한 타이슨은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은 19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4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6월 이후 부진에 시달렸고, 7월초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2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9월에 복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로 안정을 찾은 그는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 2/3이닝 만에 3피안타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복귀했을 때 스스로에게 4월초에 경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을 쉰 뒤 스스로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너무 부담이 됐던 거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본 뒤 "다음 단계는 시즌 내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꾸준히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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