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는 기억이다`…참사 1000일 맞아 다양한 움직임
입력 2017-01-09 10:37  | 수정 2017-01-10 10:38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세월호는 기억이다'라는 키워드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11차 촛불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천일을 앞둔 만큼 세월호를 중심 주제로 집회가 진행됐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고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생존 학생까지 2년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기억교실을 방문해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세상에 간 영혼들의 밝은 사진을 보면서 부끄럽고 죄스럽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전 원내대표 시절 세월호 인양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 인양 결정을 끌어냈지만 아직도 인양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에 대해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세월호 1000일의 슬픔, 1000만 번의 분노 304명의 희생자를 떠나보낸 세월호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수습자 9명은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세 번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1000일간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은 망각과 싸워오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기필코 정권교체로 희망이 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꿈에서라도 다시 아이들을 만난다면 이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가 되었다고 말해줄 수 있도록 진실을 향해 끝까지 함께 걷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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