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스마트폰 AS에도 인공지능 심는다
입력 2017-01-09 10:01 

LG전자가 오는 1분기부터 스마트폰 원격 사후 서비스(AS)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부터 스마트폰 원격 AS에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빅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인공지능은 ▲분석 정확도 제고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 사후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원격 서비스 기능 강화로 고객들이 불필요하게 AS센터를 찾는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층 더 꼼꼼히 관리해 주는 '스마트 닥터'
올해 LG전자는 휴대폰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닥터' 앱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 이 앱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면 사용자가 IT기술에 얼마나 익숙한지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화면 밝기가 어두워졌을 때, 스마트폰을 처음 쓰는 고객에게는 화면 상단부를 내려 밝기 조절하는 부분의 스크롤을 왼쪽으로 옮겨 밝기를 낮추라고 알려주거나, 쓰지 않는 앱을 끄라고 추천한다. 반면 스마트폰에 익숙한 고객들에게는 자주 쓰는 게임 앱의 프레임 속도나 해상도를 낮춰 전류량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마트 닥터'는 진단항목도 기존 대비 약 40% 늘렸다. 총 36개 항목에 대해 꼼꼼하게 관리한다. 발열, 소모 전류, 네트워크는 물론 배터리, 센서 등 하드웨어의 상태도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다. 휴대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알림 기능도 포함된다.

◇보다 빨라지고 정확해진 원격 지원 서비스
LG전자는 '퀵 헬프', 'LG전자 원격상담' 등 스마트폰 원격 서비스에 빠르고 정확해진 로그 분석 기법을 적용한다. 로그는 기기의 사용 기록을 의미하는데, 고객의 동의를 받은 후 휴대폰의 로그를 분석하면 사용 패턴에 따른 문제의 원인을 더욱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다.
'퀵 헬프' 앱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전문가와 1대 1 채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퀵 헬프'는 LG G시리즈와 LG V시리즈 고객들에게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원격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LG전자 원격상담' 앱은 고객이 AS센터를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이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면 원격 수리를 마친 후 로그 분석 결과와 수리 내역 등을 보고서 형태로 받아 볼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AS의 품질도 제품 품질만큼 중요하다"며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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