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순실 화장품`의혹 이 회사, 신라면세점서 퇴출…어디길래
입력 2017-01-09 09:40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일 파리 아르코 호텔에서 열린 'KCON 2016 프랑스' 내 존제이콥스 홍보부스를 방문한 모습.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은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결국 신라면세점에서 퇴출된다.
신라면세점은 임시 매장으로 입점한 존 제이콥스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계약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진 곳이다. 지난 7월 말 화장품 신생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청와대 설 선물 납품 업체로 선정되고 이후 신라면세점에 입점되는 등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5월 아프리카 순방에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면서 최순실과의 연관성이 더욱 불거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존 제이콥스를 신라면세점에 입점시켜 달라고 따로 부탁했다는 의혹을 일어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부탁해 존 제이콥스가 면세점에 입점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업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며 최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과 비슷한 시기에 존 제이콥스가 입점한 신세계면세점은 당분간 존 제이콥스를 내보낼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우리는 임시매장인 신라와 달리 입점 계약 기간이 1년인 정식 매장"이라며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내보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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