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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금호석유, 합성고무·BD 시황 좋아질 것"
입력 2017-01-09 08:39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추이와 향후 전망.

KB증권은 9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합성고무와 원료인 부타디엔(BD) 시황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BD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각각 82%와 78% 증가할 전망"이라며 "합성고무의 원료인 BD 가격이 상승하면 원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24만t의 BD를 자체생산하고 있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BD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이 약 8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BD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르고 합성고무 공급과잉도 올해부터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세계적인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에탄분해설비는 납사분해설비와 달리 BD를 생산하지 못해서다. 때문에 오는 2020년까지 BD와 합성고무의 수급밸런스는 구조적으로 타이트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66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294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합성고무 부문은 원재료값 상승에 따라 17억원 적자를 기록하지만 합성수지 부문에서 고부가제품인 ABS의 수익성 지표가 확대돼 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전기가격 상승에 따라 에너지사업의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17%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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