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원동 붕괴 사고 매몰자 전원 사망…구조 작업 종료
입력 2017-01-09 06:41  | 수정 2017-01-09 07:44
【 앵커멘트 】
그제(7일) 오전 발생한 서울 낙원동 붕괴 사고 현장에서 오늘(9일) 새벽 두 번째 매몰자가 구조됐는데요.
어제(8일) 아침 구조됐던 매몰자와 마찬가지로 결국 사망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에 걸쳐 구조 작업이 이어진 서울 낙원동 건물 붕괴 현장.

매몰됐던 건설 근로자 조 모 씨의 다리가 잔해 사이로 드러난 건 오늘 새벽 1시 반쯤입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조 씨는 사고 현장 지하 3층 깊이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매몰된 지 38시간만이었습니다."

한 시간의 추가 구조 작업이 이뤄졌고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전영환 / 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
- "(발견 당시) 맥박하고 호흡은 없었습니다. 지하 3층까지 매몰돼 있어서 그것 때문에 공간도 협소하고 그래서 (구조가) 지연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7시쯤에는 조 씨와 함께 철거 작업을 하던 김 모 씨가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역시 1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건물 지하에 안전 지지대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현장 근로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 임직원들을 불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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